초등학생 아이가 학교에서 성폭력 문제로 학교폭력 가해자가 되었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녀가 피해를 입은 경우도 그렇지만 가해자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을 때도 매우 당황스럽죠. 도대체 무슨 문제가 있어서 그랬을까 많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자녀를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는 것과 기댈 곳이 되어주는 것은 다른데요. 종종 아이가 기가 죽을까봐 안쓰럽다고 하시거나, 그 나이 때는 다 그럴 수 있다며 넘어가려고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피해자 측의 이야기와 요구를 충분히 들어주시고, 아이에게는 잘못을 잘못대로 인정하고 반성할 수 있도록 해주고, 그동안 옆에 있어 주는 것이 중요한 양육자의 입장입니다.
이 시간을 계기로 자녀와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면서 함께 이 문제를 바라보고 달라져야 할 것들을 찾아가는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일로 인해 양육자 분들의 정신건강에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런 경우 자신이 받은 상처나 어려움에 대해서도 인정하고 전문가를 찾아 상담을 받아보시기를 권합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있죠.
손마다 스마트폰이 쥐어져 있고, 어느 순간부터 어른들보다 또래 친구들의 영향과 인터넷 세상의 유행을 더 따르는 아이들을 둔 사회는 내 아이 뿐 아닌 모든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을 만들기 위한 모든 어른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생리를 시작하면 키가 안 크나요?
많은 친구들이 월경을 시작하면 키가 자라지 않을까봐 걱정을 해요.
월경은 성호르몬으로 인해 시작되고, 키가 크는 것은 성장호르몬과 관계가 있는데요.
성호르몬이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도와주면서 성장판의 성숙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키가 빨리 자라고 멈추게 하기도 해요. 그래서 꼭 그런 이야기를 듣는 경우가 있었을 것이고요.
키는 대체로 초경 후 2년 사이에 성장이 느려지기는 하지만 그 역시 사람마다 차이가 있답니다.
키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다양하니까요.
적절한 수면, 섭취하는 영양분, 운동, 유전적 영향 등도 성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잘 먹고, 잘 쉬고, 적당히 운동을 하면서 건강을 관리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여러분이 키에 대해 하는 걱정은 무엇 때문인가요?
또래보다 작을 것이 걱정인가요?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키가 있는 것인가요?
우리가 가지는 많은 걱정은 어쩌면 사회적으로 이야기되는 외모의 기준 때문에 느끼게 되는 것일 수 있습니다.
키가 작든, 크든 어떤 기준에 나를 빗대기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사랑하고, 다른 이들도 그렇게 바라봐주며 함께 건강한 사춘기를 보내보길 바라요~
자위는 몇 번까지 정상인가요? 자위를 하면 정말 키가 안 크나요?
자위는 자기 스스로 자신의 몸을 만지면서 성적인 즐거움을 느끼는 행동이죠.
자위는 남자든, 여자든 가능하고, 하지 않는다고 이상이 있는 것도 아니랍니다.
누구든 할 수도 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정해진 횟수도 따로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모두 다른 몸, 체질, 욕구, 건강 상태를 가지고 있죠.
그러니 정해진 것은 없고, 경험을 통해 자신이 가장 잘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만일 무리한 자위를 해서 공부가 힘들거나, 운동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피로하는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거나 몸에 상처가 나는 등의 문제가 생긴다면 조절이 필요하겠죠.
자위 에티켓을 알려 드릴게요. 기억하고 지키도록 해봐요~
1. 나만의 공간에서 혼자!
2. 깨끗한 손과 몸으로!
3. 다치지 않도록 건강과 안전에 신경 쓰기
4. 뒷정리 잘하기
피임 방법이 알고 싶어요.
성관계는 사랑하는 사람과 소통하는 과정 중 하나예요.
우리가 데이트를 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도 함께 의논하고 결정하듯, 연애 중 모든 과정은 동등한 합의 과정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서로를 알아가기도 하죠.
성관계는 임신의 가능성이나, 성관계로 인해 전염되는 질병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더 신중하고 충분하게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피임 방법으로는 콘돔, 페미돔, 경구용 피임약, 피임 주사, 패치, 자궁 내 장치, 임플라논, 피임링, 정관수술, 난관수술 등이 있는데요.
콘돔이나 페미돔은 정자가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콘돔은 남성의 성기에, 페미돔은 여성의 성기에 착용하는 방식입니다. 콘돔이 페미돔에 비해 구입도 사용법도 간단해서 많이 사용하는 피임 방법이고, 정확한 방법으로 사용한다면 높은 확률의 피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경구용 피임약은 광고를 통해 많이 접해 보았을 텐데요.
월경을 미루기 위해, 부정출혈이나 자궁내막증, 월경 주기 문제 등의 이유로도 복용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문제는 의사와 상의 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각각의 이유마다 복용 방법이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월경을 미루기 위해서는 월경예정일 일주일전부터, 피임을 위해서는 월경 시작일부터 복용합니다.
경구용 피임약은 매일 동일한 시간에 꾸준히 복용해야 합니다.
피임주사는 3개월에 한 번씩 맞고, 피임 패치는 일주일에 한 번씩 3주간 사용하고 일주일간 쉬었다가 다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그 외의 피임법은 하단 링크를 누르면 자세한 정보를 더 찾아볼 수 있습니다.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145XXXXXX1690
응급피임약은 다량의 호르몬이 포함되어 있는 약이기 때문에 부작용의 위험이 있고,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성폭력 상황이나 콘돔에 문제가 생기는 등의 상황에 사용할 수 있고, 약의 종류에 따라 72시간, 120시간 안에 먹어야 하는데, 최대한 빨리 복용하기를 권합니다.
많은 청소년들이 질외사정(성관계 중 사정 전에 음경을 빼내어 외부에 사정)이나 자연주기법을 질문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질외사정은 음경에서 나오는 쿠퍼액으로도 임신이 가능하고, 남성이 자신의 신체를 완전하게 조절하기 어려울 때도 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자연주기법은 여성의 배란일을 기준으로 임신을 조절하는 방식인데, 여성의 배란주기는 항상 일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종종 월경 시 성관계를 하면 임신이 안 되는지 묻는 청소년들이 있는데요. 성관계는 두 사람의 인격적 소통의 방식이 되어야 하고, 그렇다면 피임을 하지 않고 성관계를 할 방법을 찾는 것보다는 월경 중인 파트너가 성관계를 하고 싶은 상태인지도 중요하겠죠.
많은 경우 피임을 생각할 때 성매개감염병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요. 100% 안전한 상태가 아니라면 성매개감염도 고려하면서 성관계를 함께 잘 준비하는 것이 좋겠죠.
피임은 다양한 방법이 있고, 그만큼 각각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두 사람의 일인 만큼 함께 준비하고, 다양한 정보를 찾아보고 결정하는 과정이 중요하겠습니다.